일론 머스크 트위터 인수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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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3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트위터 인수 보류를 발표했습니다. 인수를 마무리하기 전 트위터의 스팸 및 가짜 계정 수를 확인한다고 했으나 목적은 인수 가격을 낮추거나 인수 자체 취소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인수 보류

머스크는 트위터의 스팸, 가짜 계정 수가 사용자의 5% 미만이라는 것에 대한 근거가 확인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트위터 인수 보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는 올해 1분기의 플랫폼의 경쟁력과 수익성 지표인 mDAU (수익 창출 하루 활성 이용자) 중 5% 미만이 스팸 및 가짜 계정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머스크의 이날 트윗은 회사가 내놓은 mDAU 지표의 신뢰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인수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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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과정

머스크는 2022년 4월 4일 트위터 최대주주에 올랐으며 트위터를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트위터 경영진은 머스크의 인수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했으나 4월 25일 회사 매각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 지분을 매도해 85억 달러를 현금화했으며 알 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를 비롯해 19명의 투자자로부터 71억 4000만 달러를 확보했습니다.

머스크는 2022년 4월 말 인수를 발표하며 스팸 봇을 물리치고 표현의 자유 확보를 보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트위터 인수를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함에 트위터 인수의 최종단계에서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현재 사업구조로는 트위터 투자자들에게 투자금 회수는 물론이고 일정한 추가 수익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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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예측

현재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의 mDAU를 문제 삼고 나선 인수 보류를 발표한 이유는 인수 가격 조정 또는 인수 취소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 달러, 주당 54.20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기술 관련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초기 제안한 금액을 지불하면서 인수할 이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머스크가 인수 자체를 백지화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영국 금융회사 CMC마켓의 수석 애널리스트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서 손을 떼기 위한 복선을 깔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노력을 해 왔는 데 이해가 되지 않는 행보를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의견은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포기한 것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유는 그가 인수를 포기할 경우, 10억 달러(약 1조 2840억 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5월 13일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 인수를 잠정 보류한다고 선언하자 주가가 1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트위터는 전 거래일보다 9.67% 폭락한 40.72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개장 전 거래에선 20% 이상 폭락하기도 했으나 정규장에서 낙폭을 10%로 줄였습니다.

테슬라 사이트
Credit: Tesla